2012年7月16日 星期一

[올림픽] 남단 이현일, 메달을 향한 세 번의 도전

33살 노장의 투혼, 삼고초려 정신으로 남자단식 금메달 노린다

허공을 가르는 하얀 셔틀콕을 보고 있노라면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쏴라”라고 했던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의 말이 떠오른다. 나비처럼 우아하게 유영하다 어느 순간 벌이 쏘는 것처럼 빠른 게 셔틀콕이다. 그중에서도 우아함과 비장할 정도로 빠름을 엿볼 수 있는 게 남자단식이다.

그 빠른 남자단식의 세계에 이현일(요넥스) 선수가 있다. 은퇴란 말이 자연스러운 나이에 당당히 세계랭킹 7위로 런던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이현일의 세 번째 도전이 시작됐다.

이현일은 1980년생이다. 우리나이로 33살이다. 엄청난 체력을 필요로 하는 배드민턴, 그 중에서 코트 전체를 혼자 누벼야 하는 단식에서는 은퇴란 말이 자연스러운 나이다. 이현일 선수 역시 스스로 국가대표 팀에서의 은퇴를 선언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남자단식 부동의 에이스로 출전 티켓을 따냈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올림픽은 번번이 그의 목에 메달을 허락하지 않았다. 삼국지(三國志)에서 유비가 재갈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三顧草廬) 했다는 말처럼 이현일 선수 역시 올림픽메달을 따기 위해 삼고초려하고 있다. 과연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이란 값진 열매를 얻을 수 있을까?

이현일은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다크호스였던 태국의 분삭폰사나에게 16강에서 패하며 첫 번째 쓴맛을 봤다.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방황하던 이현일은 2007년 1월에 열린 코리아오픈 1회전에서 탈락하면서 가장 큰 시련을 겪는다. 그 충격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10년 동안 달았던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대표 팀을 뛰쳐나갔다.

5개월여 동안 친구들과 그동안 하지 못했던 걸 실컷 하며 마음껏 놀았지만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갈증이 가슴 한구석에서 피어올랐다. 그래서 다시 돌아와 피나는 훈련으로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 2008년 코리아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중국의 린단을 꺾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일은 돌아온 풍운아라는 별명을 뒤로 하고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며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이현일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8강에서 중국 심판의 편파판정과 중국 응원단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중국의 바오춘라이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준결에서 리총웨이 선수에게 패하고 3, 4위전에서도 패하면서 다시 한 번 좌절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29살 이현일. 그는 나이도 있지만 너무 오랜 기간 짓눌렸던 부담감에서 그만 쉬고 싶어 국가대표를 그만둔다. 그리고 결혼해 가정을 이뤘다. 하지만 국내 남자단식에서 그를 능가하는 후배가 나타나지 않자 이현일은 다시 한 번 국가의 부름을 받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의 나이 서른 셋. 올해 초 2012 코리아오픈에서 이현일은 중국의 린단에게 역전패 했다. 경기가 끝난 후 린단은 자기 관리가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 여전히 강하다고 이현일을 평가했다.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라며 존경을 표했다.

한때 풍운아라 불렸던 이현일의 강점은 뛰어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이다. 이현일 스스로도 침착함과 빠른 스트로크를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코스를 한 박자 빠르게 공략하는 것, 정면 돌파 보다는 기교파에 가깝다.

올림픽 출전 선수가 발표될 당시 이현일은 세계랭킹 7위로 세 번째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본격적으로 런던올림픽에 도전장을 낸 2011년 3월 50위에서부터 차근차근 치고 올라와 결국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현일은 올해 전영오픈 준결에서 리총웨이에게 패해 3위를 기록했고, 스위스오픈 결승에서는 중국의 첸진에게 패해 2위를 차지했다. 점점 우승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린단과 2위를 차지한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가 건재하고 중국의 첸롱과 첸진 그리고 뒤를 이어 5위를 기록 중인 덴마크의 백전노장 피터 게이드 등 금메달까지는 첩첩산중이다. 이들을 꺾고 넘어야만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으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현일은 침착함과 정확한 스트로크가 장점인 반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파워가 부족하다. 부족한 파워를 경기 운영능력과 감각으로 커버하며 상대를 괴롭히는 스타일이다. 이현일은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긴 랠리도 마다하지 않고 상대를 막다른 지점까지 유인해 제압한다.

또 왼손잡이라 유리하다. 왼손잡이는 대부분 오른손잡이와 연습을 하는데,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잡이와 연습하기 때문에 왼손잡이를 만나면 까다롭게 생각한다.
技術提供:Blo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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